[단독] 임금 밀려 멈춘 공사…체불 점검 끝에 8일 만에 재개
[뉴스리뷰]
[앵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개시한 뒤 공사 현장 곳곳에서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졌죠.
고용노동부가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실제 시정조치가 이뤄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임금 체불 때문에 8일간 중단됐던 공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골조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준비 작업에 들어갑니다.
지하 4층에서 지상 25층 규모로 청년주택을 짓는 대규모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지상 4층에서 5층으로 이어지는 골조 공사과정은 임금 체불로 멈췄다가 8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근로감독관들이 이곳 공사현장 점검에 나선 뒤 체불됐던 지난해 11월분 임금 10억 원 가량이 최근 지급됐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북부지청은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청년주택 공사 현장을 두 차례 점검했고, 임금 체불이 확인되자 회사 측에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임금은 근로자들의 생계유지 수단이에요. 임금이 제때 지급이 돼야 그걸 가지고 생활하는 근로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좀 헤아려 가지고…."
"이 워크아웃이라는 게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당황스럽긴 하지만 조금 지나면 안정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이처럼 유동성 위기에 처한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105개 건설 현장 전체에 대해 조사·점검에 나섰습니다.
임금 체불이 확인된 현장은 시정하도록 지시하고, 시정된 상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다음달 8일까지 고용노동부는 체불 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하는 가운데 밀린 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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