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블록버스터 영화...'명절 특수'는 옛말? / YTN

YTN news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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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윤성은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올 설 연휴에도 극장가엔 다양한 영화가 관객을 만납니다. 상영관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대작 대신다양한 장르로 포진했는데요. 이번 명절에 즐길만한 다양한 문화생활까지,윤성은 문화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명절은 원래 영화계의 대작, 대목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요. 이유가 있습니까?

[윤성은]
아가일이라는 영화 말고는 지금 돈이 많이 들어간 블록버스터들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인데요. 코로나 이후에 관객들의 성향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보고 어떤 평가를 남기는지를 본 다음에, 관찰을 한 다음에 그리고 영화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는 연휴가 되면 미리 영화를 보기 위해서 예매를 해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조금 기다렸다가 영화를 보는 상황이 됐습니다.

올해 설 연휴가 비교적 짧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도 영향이 있고요. 그리고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 그런 경향들도 있습니다. 작년에만 하더라도 서울의 봄이라든지 범죄도시3 같은 경우에 보통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비수기에 개봉을 해서 1000만 관객이 된 경우거든요. 이런 것들이 작용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성수기, 비수기 할 것 없이 재미있으면 선택해서 보는 것 같은데. 최근 나오는 영화들 보면 규모보다는 다양성이 눈에 띄더라고요. 최근에 나온 영화들 어떤 것들 재미있는 게 있을까요?

[윤성은]
이번에 한국 영화들이 여러 편 개봉을 했는데요. 먼저 소풍이라는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나문희 씨, 김영옥 씨, 박근형 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계의 내로라하는 원로배우들이시죠. 이분들이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 풍경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요. 세 사람이 원래 같은 고향에 살다가 나문희 씨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10대 때 서울로 오게 되고 이렇게 헤어졌지만 그래도 연락을 조금씩 지내고 하면서 김영옥 씨하고는 사돈지간입니다. 그런데 김영옥 씨를 따라서 고향으로 내려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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