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단체행동은 일단 보류”

채널A News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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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전공의 대표들이 모여 어젯밤 4시간에 걸쳐 회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단체행동에 나설 건지, 결론내지 못 했습니다.

정부는 다행스럽단 반응인데, 여전히 개별 사직 같은 대응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밤 9시부터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 총회는 새벽 1시까지 이어졌습니다.

4시간에 걸친 논의에도 파업 등 집단 행동 여부는 결론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업이나 집단 사직서 제출 등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소용없을 것이란 입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총회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 없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만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박단 현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집행부는 모두 사퇴했습니다. 

오는 18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0년 의료파업을 주도했던 전공의들이 일단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정부는 한숨을 돌렸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집단 휴진, 집단 사직 또는 집단 연가 등 환자의 생명을 도구로 삼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어제 대통령실의 "의대 증원은 돌이킬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관련 절차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까지 현재 의대 정원 3058명에 앞으로 증원할 2000명의 의대별 배분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월 10일 총선 전에 확정 지어 총선용 공약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불식시키겠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모레로 예고된 대한의사협회의 의대 증원 반대 궐기대회에 맞선 강경 대응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시위가 과격해질 경우 캡사이신을 분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의료 공백 땐 군 의료체계를 지원하겠단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김문영


정성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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