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는'바다수리-6'형의 검수사격시험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바다수리-6'형이 천400여 초 동안 상공을 비행하고 목표선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시험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 측의 북방한계선, NLL이 근거가 없다면서 자신들이 인정하는 영역을 침범하면 무력도발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 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바다수리-6형'은 지상에서 해상의 함정을 공격하는 지대함 미사일로, 러시아제 무기인 'KH-35'를 복제한 기존 대함미사일, 금성-3형의 개량형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4월 태양절 열병식에서 신형 '지상대해상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량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호위함과 쾌속정 등 우리 측 전투함선을 거론한 것으로 미뤄 신형 미사일은 목표 대상을 구체화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권용수 / 국방대학교 명예교수 : 단순히 성능 개량했다기보다는 소형이면서 고기동하는 우리 해군의 신형 유도탄 고속함까지 타격 대상을 확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북한이 서북도서 인근에서 우리 함정을 상대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데 대해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NLL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며 우리 군은 대비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이 이처럼 NLL을 노골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반복해 거론한 만큼 서북도서의 긴장도 더 고조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윤용준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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