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전격적으로 우리의 193번째 수교국이 된 쿠바.
대통령실은 미국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 쿠바가 신흥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 생산량은 세계 5위, 코발트 매장량은 세계 4위여서 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겁니다.
또 쿠바는 전력 사정이 좋지 않고 미국의 금수조치로 생필품이 부족해 생활용품이나 전자제품, 발전기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제재로 쿠바와의 직접 교역이 상당 부분 제한되지만, 이번 수교를 계기로 차근차근 협력 기반을 조성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앞으로 우리 정부는 쿠바 정부와 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우호 증진을 위한 후속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형제국 '쿠바'의 수교로 충격을 받은 북한은 강온 양면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을 부정하고 무력도발을 위협하면서 일본에 대해선 기시다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화의 손짓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외교적 고립을 피하면서 한미일의 대북 공조를 흔들어보겠다는 복합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한미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게 다져진 그런 상태고, 북일 관계가 개선되기에는 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그 핵심 난관이 결국 일본의 납북자 문제와 그리고 핵·미사일 문제죠.]
또 쿠바가 국제무대에서 북한이 아닌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ㅣ박정란
그래픽ㅣ김진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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