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52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이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4.3%로 37.2%인 민주당 지지율보다 7.1%p 높았습니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선거를 이끄는 여야 수장의 업무 수행에 대한 평가도 나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긍정평가 53% 부정평가 40.7%였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긍정평가 38%, 부정평가 56.6%로 나타났습니다.
양당의 공천 심사와 공천자 발표가 진행된 지난 15일부터 16일에 이뤄진 조사인걸 감안하면, 민주당의 '비선 논란' 등 당내 갈등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15일)]
"비선 동원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 이익을 취했구나…대장동식 공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컷오프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데?)
누가 그런 쓸데 없는 소리를 해요?"
이번 총선 쟁점 가운데 하나인 86 운동권 세대 용퇴론을 두고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한다는 응답보다 두배 이상 많았습니다.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 독주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최근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여부를 두고는 응답자의 63.1%가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고,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조영민 기자
[email protected]※2월 18일 뉴스A 방송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