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학살" "이재명 사당화" 비명계 반발…혼돈의 민주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의 '현역의원 평가 하위'에 이재명 대표를 비판해 온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들이 포함되면서 '공천 학살'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진화에 나섰지만, 계파 갈등이 임계점을 넘어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며 이재명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와 당권을 겨뤘던 박 의원은 "근거를 알 수 없는 채점표"라고 재심을 신청하면서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권력에 줄 서지 않았고 계파 정치, 패거리 정치에 몸 담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이 모욕적인 일도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성남 중원에서 친명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윤영찬 의원도 하위 10%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비명계 공천 학살과 특정인 찍어내기 공천은 표적이 된 당사자에게만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저 윤석열 정권에게 총선 승리를 헌납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최저 평가인 하위 10%는 경선 득표의 30%를 깎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천 배제에 가까운 불이익을 받습니다.
유독 비명계에서 하위 평가 공개 선언이 이어지는 와중에 비명계에선 이 대표 측이 이 평가를 빌미로 반대 계파를 밀어내려는 것이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정성평가를 수단 삼아 비명계 의원 죽이기에 '올인'한 결과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친문' 홍영표 의원을 중심으로 박영순, 박용진, 송갑석, 설훈, 윤영찬, 전해철 의원 등 비명계는 국회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실력행사를 예고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 등 지도부도 비공개로 모여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렵더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서 불가피한 과정이다 이렇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도 밀실 공천 의혹을 부인했지만, 친명과 비명 간 계파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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