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유엔 안보리서 북러 군사협력 규탄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에서는 한글이 적힌 포탄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유엔 안보리를 찾아 이런 북한의 포탄 지원이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열 장관이 취임 후 첫 미국행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였습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북러 군사협력이 전쟁을 길어지게 한다고 짚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북한의 군수품과 미사일들은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건 물론 주변 지역 안보 위험을 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길어지게 합니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한 대가로 군사기술이나 정제유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그 대가로 고도의 군사기술이나 정제유를 받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는 물론 그 너머의 안보까지 위협합니다."
그러면서 만장일치로 결의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북러 밀착은 더 심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3일에는 북한의 정치대표단이 러시아의 노동당 대표를 만났고,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평양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3월 러시아 대선 이후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군사협력 등 지역적 안보 위협을 이겨내기 위해 안보리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서도 안보리에서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피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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