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현역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에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새롭게 꿈꾸며 탈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이름으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할 수 없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민주당 내부의 모습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과 판박이처럼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내 편이 아니면 법과 제도를 악용해서 겁박하고 제거하는 모습, 상식을 버리고 권력 앞에 줄서서 ‘바이든’ ‘날리면’ 식의 거짓아첨을 해야하는 모습이 그렇다”며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랍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동료 의원들을 조롱하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태도를 노골화하며 공천이 아닌 망천을 강행하는 무모함과 뻔뻔함에 질려 더 이상의 기대와 미련은 어리석은 것임을 깨닫고 탈당 결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작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 1인의 지배’를 위한 사당으로 전락하고 방탄과 사욕을 위한 전체주의 집단으로 변질됐다”고 직격했다.
이미 탈당한 인사들에 더해 경선을 포기하는 비명계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하거나 이낙연 전 대표가 만든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면 민주당의 총선 전략에도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150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