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끈 2월 수출…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앵커]
우리나라 무역 성적이 지난달에도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5개월 연속인데요.
반도체의 고성장이 지속됐고, 대중국 무역 수지도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8% 증가한 52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최대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해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6.7% 증가한 99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7년 10월 이후, 7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관련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는 설 연휴 휴무와 일부 업체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수출이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춘제 연휴 영향으로 수출이 2.4% 줄어든 94억 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는데,
무역수지는 2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미국으로 수출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올린 98억 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2월 수입액은 13.1% 감소한 481억 1,000만 달러였습니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2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7,000억 달러 수출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하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20대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별 맞춤형 지원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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