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한미가 함께 강력 경고에 나섰습니다.
미 공군 전략 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에 전개됐는데, 7년 만에 실탄 투하 훈련도 감행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와 편대를 이루어 비행하는 미 공군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 B-1B랜서.
목표물을 발견하고 폭탄을 투합니다.
잠시 뒤, 폭탄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낙하했고 표적은 산산조각이 납니다.
'죽음의 백조'라고도 불리는 미 전략자산인 B-1B랜서가 미 괌기지에서 날아와 오늘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했습니다.
B-1B랜서가 한반도에 출격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지만 실탄 투하 훈련까지 한 것은 7년 만입니다.
B-1B 랜서는 저공으로 음속의 1.25배 속도로 고속침투해 적의 종심을 폭격할 수 있는 고성능 무기체계입니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B-1B랜서의 출격은 최근 오물 풍선과 탄도미사일 등 도발을 일삼아온 북한에 대한 경고 그 자체로 해석 됩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도발이 수위를 넘을 경우에는 즉각 보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어제 9·19 남북군사합의 정지 이후 해상사격 훈련과 대북 확성기 사용 재개를 예고하며 북한을 압박했는데 오늘은 미국 전략자산까지 동원 돼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미가 연합으로 북한을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미군은 이에 앞서 전략폭격기, 전략핵잠수함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 영상도 공개했는데 이 또한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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