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의협 회장도 압수수색…간부들 6~7일 소환
[앵커]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어제(3일) 해외에서 귀국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도 압수수색을 마쳤는데요.
경찰은 노 전 회장을 비롯해 고발된 간부들에게 오는 6~7일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어제(3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1일 의협 간부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할 당시 해외에 있어 진행하지 못한 데 따른 겁니다.
경찰은 노 전 회장이 입국하자마자 공항에서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 전 회장은 자신의 SNS에 압수수색 영장 일부를 공개하며 "고의적인 겁주기고 괴롭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노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도 요청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의협 회의록과 업무일지, 투쟁 로드맵, 단체행동 지침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발된 이들 5명의 간부들에게 오는 6~7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주 위원장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숨길 것도 없고 숨겨야 될 이유도 없다"며 "원하는 날짜에 들어가서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전 회장과 박 위원장은 이르면 7일 조사를 받을 예정이고, 나머지 두 명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소환 조사 불응 시 그에 따른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아직 개별 전공의 대상 수사는 시작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관계 당국으로부터 고발되면 엄정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의사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집회 참석을 강요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첩보를 수집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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