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챔프전' 우리카드, 대한항공 완파
[앵커]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리그 최초의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연승 질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1위 대한항공을 완파하며 선두 자리를 추격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정규시즌 1위를 다투는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대결.
우리카드는 파죽의 8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1세트부터 승기를 가져갔습니다.
특히 송명근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송명근은 세트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연속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넉 점 차로 벌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대한항공이 동점까지 추격했지만, 우리카드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아르템과 이상현의 합작으로 다시 넉 점 차 흐름을 가져왔고 그대로 세트를 끝냈습니다.
2세트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 속에 역전을 허용한 우리카드는 기어코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습니다.
점수 25-25.
송명근은 대한항공 임동혁의 공격을 막아낸 뒤 곧바로 득점을 올리며 임동혁을 흔들었습니다.
임동혁이 뒤이어 공격 실수를 범하면서 우리카드는 2세트 승리까지 따냈습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때 뒷심을 발휘하며 7점 차 승부를 1점 차까지 따라잡았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송명근의 19득점을 앞세워 승리한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 대한항공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잔여 3경기를 남긴 우리카드가 2경기 남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뒤집기에 성공한다면 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도 가능합니다.
"공격적으로 감독님이 지시를 많이 하셨는데 그 부분이 잘 통한 거 같습니다. 남은 경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위가 될 수 있고 2위가 될 수 있는데 끝까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선두 현대건설이 6위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2대 3으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꺾은 건 올 시즌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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