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 때마다 전통적인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온 곳, 바로 충청도입니다.
선거를 한 달 앞둔 충청의 민심은 어떨까요.
여론 아는기자, 유승진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총선 초접전 격전지는 어디에 몰려있었을까요.
바로 충청도입니다.
3%p 차이로 승부가 갈렸던 곳만 5곳, 전국 최다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충청 민심은 어떨까요.
2월 첫째 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충청 지지율은 1%p 차이.
이후 크게 벌어졌다가 다시 좁혀졌고, 또 벌어졌다가 오늘 발표된 조사를 보니 2%p 차이로 다시 박빙인 상태입니다.
충청도는 아직 어느 쪽에도 제대로 마음을 주지 않고 있는 겁니다.
충청도의 초격전지 5곳 중 3곳은 국민의힘이 2곳은 민주당이 의석을 갖고 있는데,대진표는 다 짜여졌습니다.
5곳 중 4곳은 현역 의원들이 그대로 공천받았는데, 상대도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공천 받았습니다.
모두 '리턴 매치'가 벌어지는 겁니다.
이번 총선은 충청 전체를 집어살킬만한 대형 지역 이슈가 없고, 윤석열 한동훈 이재명 등 주요 정치인들이 충청 출신도 아니어서 인물 쏠림 현상도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바람에 더 예민한 모습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천안과 청주를 찾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음주 천안에 가는 이유입니다.
충청 표심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충청은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 쏠림 성향이 강해 남은 한 달, 두 자릿수 의석수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여론 아는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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