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인천공항 도착 예정
당정 갈등 확산 조짐…공관장 회의 이유로 자진 귀국 결정
공수처, 당장 소환하진 않을 듯…"압수물 분석 중"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잠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 대사는 당분간 국내에 머무르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인천공항 제1 터미널입니다.
이종섭 대사가 곧 도착한다고요?
[기자]
네, 이 대사가 탄 싱가포르발 항공편이 오전 9시 20분쯤 이곳 인천공항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아직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미 많은 취재진이 모여 있습니다.
지난 10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 뒤 11일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됐습니다.
귀국 직후 어떤 입장 밝힐지가 관심인데, 잠시 뒤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대사는 앞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다가, 호주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출국금지 상태였지만 대사 임명 직후 법무부의 결정으로 출국금지가 속전속결로 해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수사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공수처의 수사 요청이 있을 땐 언제든 귀국할 거라는 대통령실과 정부 해명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고,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당정 갈등으로까지 확산하자 오는 25일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 회의 참석을 이유로 자진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사가 당장 귀국하더라도 공수처 수사가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이 대사는 귀국 후 관련 일정이 끝나 호주로 돌아가기 전까지 국내에서 머물며 공수처에 조속한 조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국장에서도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출국 직전인 지난 7일, 이 대사가 공수처에 자진 출석했지만, 4시간 약식 조사에 그쳐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19일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며 변호인을 통해 공수처에 조사기일을 잡아 달라는 촉구서를 내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공수처가 당장 이 대사를 소환 조사할 수 없는 상황이란 ... (중략)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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