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중학생들이 내년부터 배울 교과서가 나왔는데요.
'종군 위안부' 표현은 사라지고,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 라고 쓴 교과서는 14종에서 16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 김용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일본 문부과학성이 승인한 야마카와 출판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입니다.
전쟁터에 마련된 '위안시설'에는 조선 등에서 여성이 모였다'고 서술됐습니다.
개정 전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이 있었지만 삭제했고 국가 목록에도 일본을 추가해 강제성을 흐린 겁니다.
이외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에서도 징병과 위안부가 '일부'에만 적용됐다는 식으로 표현을 교묘하게 바꾸거나 '군대의 힘으로'라는 문구를 빼 일제 시대의 가해 역사를 흐리려는 시도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각의에서 종군 위안부가 아닌, 위안부가 적절하다는 방침을 정한 이후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역사 왜곡을 하고 있는 겁니다.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쓴 교과서도 4년 전 14종에서 16종으로 늘었습니다.
한일 관계 소식통은 "교묘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억지 주장을 하는 행태가 되풀이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외교부는 즉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박용준
영상편집: 유하영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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