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해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테러 사망자는 9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장은 이번 공격에 직접 연루된 4명을 포함해 11명을 구금 중이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모스크바 북서부 공연장인 크로커스 시티홀에 최소 3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객석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발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화염도 목격됐습니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괴한들이 공연장 건물 안에서 총을 난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총에 맞은 사람들이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출구로 몰려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피비린내 나는 테러 공격"이라며 국제사회가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공연장에서는 러시아 유명 그룹 '피크닉'이 공연할 예정이었습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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