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4월이지만, 전국 의대에선 여전히 학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집단 유급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대학들은 유급 해결과 의대 증원 준비 모두 난감한 상황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균관대와 중앙대 의대가 또다시 개강일을 연기했습니다.
의대생 절반 이상이 휴학계를 냈지만, 휴학 허가 대신 개강일을 늦춰 유급을 막은 겁니다.
앞서 또 다른 의대는 휴학계 640여 장을 일괄 반려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으로서는 의대생들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피해를 막겠다는 거지만, 의대생들은 복귀 대신 소송에 나섭니다.
의대학생협회 측은 내일(1일) 대규모 의대 증원으로 교육 여건이 악화해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될 우려가 크다"며 의대 증원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철 / 변호사 : 학생들 자기가 소속된 각 대학에 작년에 의평원(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심사를 했다, 겨우 합격했다. 그런데 (정원을) 2배 4배 얹으면 무조건 불합격이다. 그러면 우리는 국가고시도 못 치고….]
사태가 악화하면서 의대 증원을 준비하는 대학들은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적·기술적으로 이제 와 2천 명 증원 백지화는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의료공백 사태로 인한 피해와 피로감이 커지고 여권과 사회 각계의 대화 요청이 계속되는 만큼 '만에 하나'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겁니다.
2천 명 증원을 목표로 놓되 대학별 여건에 맞춰 증원 규모를 조정하자는 등 제안도 나오는 가운데,
대학들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 채 집단 유급 대책과 증원 준비 모두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계산하며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영상편집;전자인
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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