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었다는 데 대해서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
세계인의 관심 속에 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영변 핵 시설 이외의 다른 장소에서도 북한이 핵시설을 가동하고 있음을 미국이 발견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회견에 동석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은 "영변 핵 시설 외에도 규모가 굉장히 큰 핵 시설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미국의 정보당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영변 이외의 다른 장소에 있는 북한의 `비밀 핵시설`을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발전소에는 원심분리기 수천 대가 있으며 수년간 가동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양의 핵무기급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했을 것으로 워싱턴 소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추정했습니다.
이른바 `하노이 노딜`의 원인이 됐던 `영변 이외의 비밀 핵시설`, 즉 `강선 핵시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NK프로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평양에서 9㎞도 떨어지지 않은 강선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건물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본관 뒤쪽에서 약 12m 떨어진 곳에 가로 120m가량인 새로운 벽이 세워졌고, 본관 외벽과 새 벽 사이의 1천㎡ 정도의 공간에 파란색 지붕이 설치됐다는 것입니다.
NK프로는 "이 공사가 (본관) 외벽 허물기를 포함한다면 이는 원심분리기의 바닥 면적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이번 공사가 핵무기 생산을 늘리라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지시 이후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 핵 문제가 다시 주요 이슈로 부상하는 가운데 강선 핵시설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국제적인 현안이 된 상황이고,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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