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대만 25년 만에 최대 강진…불의 고리 '꿈틀'
대만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동남부 지역에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25년 만의 최대 강진인데요.
더 걱정인 건, 이 지진보다 더 치명적인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는 겁니다.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지진 전문가인 이윤수 전 포항공대 환경공학과 특임교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규모 7.4의 지진이 대만 동부를 강타했습니다. 대만 최악의 지진인 1999년 규모 7.6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규모 7.4는 어느 정도로 강력한 규모인 건가요?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규모를 7.2로 측정했습니다. 그런데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7.4, 일본 기상청은 7.7로 측정했는데요. 왜 각기 규모가 다른 건가요?
걱정은 여진입니다. 강력한 여진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특히 대만에 있는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1위 글로벌 업체, TSMC의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미세한 공정이 이뤄지는 반도체 공장은 지진 영향이 더 클 것 같은데요?
대만과 가까운 일본 서남부의 오키나와현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연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해제된 상태긴 합니다만, 쓰나미 위험은 사라진 건가요?
25년 만에 최대 지진으로 분석되고 있는 규모 7.4의 이번 대만 지진…. 원인이 밝혀졌나요?
대만은 지각 활동과 화산활동이 왕성한,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걸쳐 있는 섬나라입니다. 먼저 '불의 고리'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는 대만, 지진에 빈번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네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면, 지진이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그동안 대지진 경고도 여러 차례 나왔던 것 같은데요?
이번 지진으로 일본에 높이가 높진 않지만, 30cm의 쓰나미가 도달했다고 하는데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는 주변국으로 피해가 번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특히 이번 대만 지진으로 우리 교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았는데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올해 1월엔 일본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번에도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대만을 강타한 만큼, 단층 구조가 바뀐다던가, 한반도 주변의 지각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이번 지진으로 대만에서는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물들도 무너졌다고 하는데요.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강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우리나라도 경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건데요. 지진이 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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