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불의 고리' 들썩…대지진 오나 긴장
[뉴스리뷰]
[앵커]
남태평양 해저화산 분출로 환태평양 일대 국가들에 한때 비상이 걸렸는데요.
연초 인도네시아, 페루, 대만 등에서도 강진이 발생하는 등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의 지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대지진의 전조는 아닐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진 집.
지붕에는 구멍이 뚫리고, 벽이 사라지는 등 집안 곳곳이 아수라장입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 규모 6.6 강진이 발생하면서, 건물 900여 채가 파손됐고, 2명이 다쳤습니다.
자카르타 수도권까지 크게 흔들리면서 놀란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규모 7.5의 강진이 덮쳤던 페루 역시 올해도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7일 수도 리마 인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해 9명이 다쳤고 주택 파손도 잇따랐습니다.
"지진이 시작됐을 때 저는 깨어있었습니다. 저는 작은 방에서 혼자 자고 있었습니다. 집이 심하게 흔들려서 저는 집 밖으로 뛰쳐나와 나무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이들 지진 발생 지역의 공통점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다는 것. 전 세계 화산 75%가 몰려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합니다.
올해 들어 이 조산대에 속한 인도네시아, 알래스카, 페루, 대만 등에서 규모 6.0 안팎의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의 해저화산까지 폭발해 일본 등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잇따른 지진은 더 큰 지진의 징조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지난 3일 규모 6.0의 강진이 대만 전역을 뒤흔들자, 전문가들은 향후 같은 해역에서 규모 8.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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