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지역, 명룡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인천 계양을이죠.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마다 두 후보의 차이는 극과 극입니다.
어떤 조사가 맞는지 아리송한데요.
여론 아는기자, 유승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18%p와 3.4%p. 5배 넘게 차이나는 수치죠.
총선 최대 승부처,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이재명, 원희룡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격차입니다.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원희룡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8%p 차이로 앞섭니다.
하지만 비슷한 기간 실시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두 사람, 오차범위 내 3.4%p 접전입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조사 시기와 표본 수는 비슷한데, 조사 방식이 다릅니다.
이 후보가 앞선 조사는 전화면접방식으로 사람이 직접 물은거고, 접전인 조사는 ARS, 기계가 묻는 방식입니다.
전문가들은 ARS 조사의 경우 조사원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최근 기세에서 밀린 숨은 보수층이 더 편하게 응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조사 방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ARS 조사더라도 이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경우가 있고, 전화면접 조사도 박빙인 경우가 있습니다.
조사 표본 수가 많지 않다보니 편차가 큰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역구 여론조사 샘플 수가 500명 정도만 넘으면 되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오차 범위가 크고 그래서 이제 다양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들쑥날쑥, 선거 전까지 판세를 알 수 없는 명룡대전.
결국 승패는 숨은 지지층을 누가 더 많이 투표소로 끌어내냐에 달려있습니다.
여론 아는기자였습니다.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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