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총선 후 해법 주목…의대 수업 재개
[앵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 간의 만남을 두고 양측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의정 갈등의 해결 의지를 확인했는데요.
다만 핵심 쟁점인 '의대 증원'을 두고는 정부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총선 이후 의료계가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 간의 대화 이후 처음 열린 의사협회 비대위 회의에서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또 총선 이후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합동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요구했던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을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정부는 의정 갈등의 핵심 쟁점인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도출된 규모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료 공백에 대비해 정부는 진료지원 간호사 2,700명을 추가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사의 판단하에 검사를 생략하고 의약품 재처방이 가능하도록 급여조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던 의대들도 속속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고요?
[기자]
의대생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로 학사 일정에 파행을 겪어온 의대들 중 일부는 이번 주부터 수업을 재개합니다.
4월 중순이 지나게 되면 1학기 학사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워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북대와 전북대는 오늘부터, 가톨릭대와 전남대는 15일부터, 강원대는 22일에 각각 개강합니다.
일부 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에게 '돌아와 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복귀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의료계가 추가 대화 가능성에 문을 열면서 의정 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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