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땅 입성 앞둔 황선홍호…유럽파 공백 어쩌나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내일(10일) 파리행 티켓이 걸려있는 U-23 아시안컵 결전지 카타르로 향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회 시작 전 핵심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 불발로 다소 맥이 빠지는 상황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23세 이하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UAE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온 황선홍호.
"원팀(ONE TEAM)!"
표정에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던 선수들은 훈련이 끝난 뒤 다시 한번 분위기를 다잡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훈련)할 때 분위기 좋은 건 좋은데, 세트피스 할 때 분위기 한번 흐트러지고 그러잖아. 집중해서 합시다."
전지훈련 마지막 일정인 중동팀과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황선홍호는 결전의 땅 카타르에 입성합니다.
하지만 황선홍호에는 핵심 유럽파 차출 무산이라는 악재가 덮쳤습니다.
공수의 핵 양현준과 김지수의 차출이 불발된 데 이어 이적 첫 해 소속팀 핵심 주전으로 자리 잡은 배준호도 합류 여부가 불확실합니다.
만약 배준호까지 차출할 수 없게 된다면 당초 황 감독이 구상했던 해외파 중에선 김민우와 정상빈 두 명의 선수만 대회에 출전합니다.
우리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 일본이 최종 명단에 든 유럽파 5명을 문제 없이 차출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은 더 큽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무릎 부상을 당했던 백상훈의 대회 직전 극적인 합류.
황 감독은 이들 K리거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 검증을 거쳐서 올라온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 K리그의 경쟁력을 한 번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황선홍호는 오는 17일 새벽 UAE와 조별리그 1차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대회 시작 전 찾아온 악재를 뚫고 올림픽 10회 연속 출전의 역사를 쓸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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