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평론가님은 무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헌식> 저는 일단 높이 평가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밴드가 등장해서 밴드와 걸그룹 댄스가 같이 어우러졌다는 점. 그리고 굉장히 격렬하고 격정적인, 또 열정적인 무대를 같이 선보였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매니지먼트라고 해야 될까요, 공연의 흐름이 있거든요. 처음 시작해서 중간, 마지막까지 한편의 작품처럼 안배를 하고 관리를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매끄럽지 못하고 또 보는 관객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한 고민이 없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우리가 댄스 음악에 대해서 인식을 자리잡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른다는 건 굉장히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면 안 된다는 점이 있다 하더라도 되도록이면 가창력은 논란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를 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앵커> 그런데 댄스무대를 펼친 K팝 아이돌이 르세라핌뿐만이 아니었잖아요. 블랙핑크 같은 경우도 격렬한 춤이 있는 무대였는데 그렇다면 블랙핑크 같은 경우는 다른 무대와 안배가 달랐던 건가요?
◆김헌식> 일단 블랙핑크 같은 경우는 2019년에 데뷔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역시 나왔었는데 그때는 역시 블랙핑크 같은 경우에도 가창력 논란이 약간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3년, 작년에 헤드라이너로 참여했을 때는 가창력 논란이 없었어요. 그리고 2NE1 같은 경우도 해체하고 나서 다시 7년 만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거든요. 이게 무슨 말씀이냐면 어쨌든 무대 경험이 많을수록 공연에 있어서 전달력이 굉장히 높을 것이다라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것이죠. 이런 점에서 우리가 르세라핌 공연이 단순히 가창력 논란이 아니고 전반적인 활동의 매니지먼트,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지적해 주신 대로 르세라핌은 이번에 데뷔 이후 최단 기간 코첼라 입성이다. 이런 것들을 앞에 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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