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친명계 교통정리' 수순…의장 경선도 '명심' 경쟁
[앵커]
다음달 선출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습니다.
오늘 김성환 의원과 서영교 최고위원이 차례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명계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김성환 의원이 SNS를 통해 불출마 입장을 냈습니다.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민생과 개혁의 두 바퀴가 힘 있게 굴러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뒤이어 서영교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당초 오전까지 계획했던 출마 입장에서 선회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지도부에서도 두 명 다 사퇴하는 것은 여지껏 있은 일도 없고… 제가 그러면 최고위원직을 임기 끝날 때까지 잘 마무리하고, 박찬대 최고위원만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출마를 공식화한 박찬대 최고위원에 이어 자신까지 당직을 내려놓게 되면 당에 부담을 안길 수 있는 만큼 다음을 기약하겠단 겁니다.
하지만 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심중, 이른바 '명심'이 박 최고위원에게 실렸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한 당원과의 소통 시간에 박 최고위원과 동석해 "모범적인 후보다", "어려운 지역에 출마했다"며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이번 총선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던 4선의 김민석 의원과 3선의 박주민·한병도 의원은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몫의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도 '명심'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진 6선에 오른 조정식 전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선의 정성호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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