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부터 원내대표 후보 등록…막바지 교통정리
[앵커]
다음 달 7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민주당이 오늘(27일)부터 이틀동안 후보 등록을 실시합니다.
물밑에선 후보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친문 그룹 내에서는 김태년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가장 치열한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책위의장 출신 김 의원은 '정책통'을 자임하며 일하는 국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 다양하다, 실력들이 탄탄하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초선들을 원하는 상임위에 우선 배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은 청와대와의 소통 능력을 통해 국정 운영의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합니다.
"당정청 관계가 잘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당정청 관계 잘할 수 있는 사람에 제가 적임자 아닌가…"
출마를 저울질 중인 윤호중 사무총장은 친문 내 친이해찬계로 꼽히는 김태년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비주류에서는 4선 고지에 오른 정성호 의원이 출마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정 의원에게는 야당과도 소통을 중시하는 온건 합리주의자란 평가가 뒤따릅니다.
이번이 네 번째 원내대표 도전인 노웅래 의원도 끝까지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여러 차례의 출마를 통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점이 무기입니다.
비주류에서도 후보를 1명으로 압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박완주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당내 친문표 분산의 틈을 비주류 후보가 파고드는 형국인데, 특히 이번 경선에서는 더불어시민당 포함, 80명이 넘는 초선 당선자들의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재선 이상 의원들은 어느 정도 '표 계산'이 가능하지만, 계파색이 옅은 초선의 경우, 표가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초선을 대상으로 후보자 합동 연설회와 함께 이례적으로 질의응답까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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