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방사포탄 '정확도' 자랑…대러 무기수출 노리나

연합뉴스TV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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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방사포탄 '정확도' 자랑…대러 무기수출 노리나

[앵커]

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종류인 초대형 방사포와 중구경 방사포탄의 정확도를 부쩍 자랑하는 모습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탄도미사일 명중률을 극찬하기도 했는데요, 대러시아 무기 수출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240㎜ 방사포탄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란 지난 2월 국방과학원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방사포탄 정밀 유도 기능을 말합니다.

"새로 설립된 현대화된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방사포탄의 비행 특성과 명중성·집중성 지표들이 대단히 만족하게 평가됐습니다."

북한은 업그레이드된 240㎜ 방사포탄 생산을 위해 군수공장도 새로 건설했는데, 검수 사격에 성공한 만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김정은은 지난 22일에는 한미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하는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훈련을 참관하면서 탄도미사일 정확도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들의 높은 명중 정확성에 대하여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만 같다고…"

북한이 이처럼 주력 무기체계의 명중률이 높다고 거듭 자랑하는 것은 한미에 보내는 메시지일 수도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장기전을 치르는 러시아에 추가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이 군수공장을 새로 짓고,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탄의 정확도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대러시아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고, 기존에 러시아에 수출한 포탄과 탄도미사일의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152mm 포탄과 122mm 방사포탄 수백만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mail protected])

#북한 #러시아 #무기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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