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호중 씨는 사고를 내기 전, 유흥주점에 들렀다가, 대리기사가 운전해 나갔습니다.
소속사 측은 술을 마셔서가 아니라, 유흥주점 발렛기사가 태워준 거라고 해명했는데요, 실제 상황은 어땠는지 들어봤습니다.
최재원 기자보도 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지난 9일, 유흥주점을 나선 검은색 승용차 조수석에 타는 김호중 씨.
김 씨 측은 이 때 운전자는 유흥주점에서 대리주차를 해주는 발렛 기사라고 밝혔습니다.
[유흥주점 대리주차 직원]
"(주차차원이 아니라 집까지도 모셔다드리는거에요?) 그렇죠. 왜냐하면 손님이 직접 기사를 대동해서 오는 경우도 있고 직접 거래하는 대리업체가 있고 그렇게 할 수 있고,그날그날 상주해 계시는 기사님들이 모셔다드리기도하고. 기사들이 부족하면 외부업체에 헬프하기도하고.
사고 당일 김 씨를 집에 데려다 준 기사는 그 중에서도 '아르바이트생' 이었다고 대리주차 직원은 말합니다.
[유흥주점 대리주차 직원]
"그분 같은 경우는 알바 개념이죠. 우리가 그때 그때 손님들 될 수 있으면 운전을 못하게 하는 게 맞으니까."
김 씨의 해명처럼, 술을 마시지 않은 손님도 가끔 있다고 덧붙입니다.
[유흥주점 대리주차 직원]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그런 경우도 있죠. 예를 들어서 운동 갔다 왔다 피곤하신 분들은."
김 씨의 음주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유흥주점 관계자들과 대리주차 직원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씨 측은 "김 씨가 피곤해했다"며 "주위 사람들이 대리운전해서 집으로 가라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 씨와 김 씨 소속사 대표, 매니저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혐의와 관련해 범인 도피, 증거인멸 뿐 아니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혐의까지 적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구혜정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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