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내리마구에서 승용차 뒷좌석에 있던 2살 어린이의 머리가 창문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0대 운전자는 2살 난 딸을 승용차 뒷좌석에 혼자 태웠습니다.
환기를 위해 열어두었던 창문을 운전석 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닫았습니다.
조금 뒤 딸에게 말을 걸려고 뒤를 봤더니 딸의 머리가 창문에 끼어 있었습니다.
[목격자 : 아이 어머니가 정신이 없었어요. '끼었어, 어떡해'라며 안절부절 못하는 느낌이었어요. 구급차가 급히 오긴 했지만요.]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아이를 뒷좌석 어린이 시트에 앉혔지만, 안전 벨트는 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카가와현에서는 2살 남자 아이가 뒷좌석 창문에 목이 끼어 중태에 빠졌습니다.
2016년에도 니이가타현에서 2살 남자 아이가 똑같은 사고를 당하는 등 일본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닫힌 자동차 창문은 틈만 있으면 어른은 어렵지 않게 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역부족입니다.
끼임 방지 장치도 모든 차량에 설치돼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타오카 히로시 / 일본자동차연맹 교통환경계장 : 모든 차량의 좌석에 끼임 방지장치가 있다고 할 수 없어 과신하면 안 됩니다. 자동으로 창을 조작할 때는 확실히 말을 걸고, 확인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아이를 시트에 태운 뒤 벨트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하고,
뒷좌석에 앉힐 경우 전동 창문 잠금 설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ㅣ사이토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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