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1시 50분~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5월 24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백성문 변호사
[황순욱 앵커]
경찰 출석할 당시에 취재 기자들에게 김호중 씨는 조사에 충실하게 임하겠다,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죠. 그런데 김호중 씨가 경찰에게 본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김호중 씨가 사건 초기부터 사건 처리에 전반적으로 모두 개입을 했다고 강하게 의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그래서 이 전반에 모든 사실을 밝히기 위한 결정적인 근거로 김호중 씨 휴대전화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를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서 김호중 씨가 사건 초기에 직접 본인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으로 의심을 하고 있고 이것을 밝히기 위해서 휴대폰 포렌식을 진행해야 하는데. 저희가 채널A가 단독으로 포착한 영상이 있습니다. 바로 경찰이 김호중 씨가 직접 메모리칩을 제거한 것으로 의심하는 그 순간의 CCTV의 모습입니다. 영상 보시죠.
중앙선을 넘어서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을 벗어난 저 흰색 SUV 차량. 골목을 통해 빠른 속도로 달려 어딘가로 가더니 왼편 주차장으로 급하게 방향을 틀어 세웁니다. 뺑소니 사고 직후에 김호중 씨의 모습을 영상에서 지금 볼 수 있는데요. 저 검은 다리가 보이는 부분 김호중 씨의 모습입니다. 차에서 내린 김 씨가 어디로 걸어가는가 싶더니 발걸음을 다시 차로 돌려서 차에 탑니다. 그리고 10초 정도 뒤에 차 밖으로 내려서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씨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주위를 맴돌고 그대로 현장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았는데 아까 보여드린 바로 이 장면입니다. 왼쪽으로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차에 타서 10초간 머물렀던 이 순간. 경찰은 이 부분을 굉장히 지금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때 메모리칩을 제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백성문 변호사]
통상적으로 차에서 내려서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죠, 본인 입장에서는. 그런데 다시 차로 가서 한 10여 초 정도 있다가 나왔다면 최소한 김호중 씨가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경찰은 아마 그 이유 설명을 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10초 정도의 시간이라면 이것 혹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때문에 음주운전 걸리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으로 빼지 않았을까 하고 의심하는 것이고 이것은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판단이 되는데. 이것만으로 단정을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것에다가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휴대전화 비밀번호도 지금 알려주지 않고 있어서 포렌식이 안 된다는 부분. 이런 부분을 생각한다면 이것이 결국 이 안에 있는 내용을 입증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몫이지만 영장을 발부하는 판사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숨기는 것이 굉장히 많은데. 진실 되게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고 증거를 자꾸 숨기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영장 발부에는 굉장히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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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