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의대 증원 큰 산을 넘었습니다.
1998년 이후 27년 동안 매년 의대 정원은 3058명 이었습니다.
올해 수능 시험을 보는 내년 의대 정원은 4567명, 1509명이 드디어 늘어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늘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정부는 이제 의대 증원 돌이킬 수 없게 됐다는 반응입니다.
첫 소식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했습니다.
40분 만에 끝난 심의에서 의대 정원이 늘어난 31개 대학의 내년도 대입 시행 계획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오덕성 / 대입전형위원회 위원장]
"각 대학에서 올라온 (대입전형 시행계획)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하고 동의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의 증원분까지 포함하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입니다.
지난 2012년, 2018년, 2019년 세 차례 무산됐다가 27년 만에 이뤄진 의대 증원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4대 개혁 과제 중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를 내세운 의료 개혁의 '큰 산'을 넘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32개 대학 중 11개 대학이 아직 학칙 개정을 마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심의 결과에 따라 의대 증원은 이미 확정된 것"이라면서 "증원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학칙 개정 여부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오늘 심의에서 확정된 수시·정시·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오는 30일 발표합니다.
이어 각 대학이 오는 31일 모집 요강을 공고하면 의대 증원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이태희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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