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4년 반 만에 한일중 정상이 한 자리에 그것도 서울에서 모였습니다.
미중 갈등, 한미일 밀월, 남북 긴장, 북러 밀착 속에 진행된 오늘 한일중 정상 간의 만남에 세계의 이목도 집중됐는데요.
먼저 안보 분야에선 역시 이견이 컸습니다.
합의된 문구입니다.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두루뭉술하죠.
'한반도 완전 비핵화' 문구는 중국의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첫 소식,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를 안내하며 회의장으로 들어섭니다.
삼각 테이블에 앉은 세 정상은 4년 5개월 만의 만남을 반겼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
"올해는 3국 협력이 25주년을 맞는 해로서 4년 5개월 만에 모인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한일 정상의 우려와 달리 중국은 침묵했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3국 정상은 협력체제 복원을 선언하며 인적 교류, 보건 등 6대 분야에 합의를 이뤄냈지만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확연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한일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명확히 언급한 반면,
[한일중 공동 기자회견]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이 일중한 우리 3국에 공동의 이익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을 겨냥하지 않았습니다.
[리창 / 중국 국무원 총리]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국 공동선언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 대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노력한다"는 애매한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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