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북한이 살포한 대남풍선이 접경지 일대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폭발물 처리반 등을 급파해 수거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대남풍선이 떨어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가 있는 현장에서 조금 전까지 대남풍선 수거 작업이 진행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 바로 앞에 북한이 살포한 대남풍선이 떨어졌습니다.
농사를 짓는 인근 주민이 사용하는 농막 바로 앞이라 아찔한 상황이 빚어질 뻔했는데요.
조금 전까지 군인들은 통제선을 쳐놓고 폭발물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군은 오물과 쓰레기로 확인하고 풍선 잔해를 수거해갔습니다.
이렇게 접경지인 파주 일대에서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 대남풍선은 모두 9개입니다.
곳곳에서 풍선이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간밤 북한이 대남풍선을 살포하면서 동두천과 연천 등을 비롯한 경기도 접경지대에서 풍선을 봤다는 53건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남과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대남풍선 신고가 들어왔는데, 경기남부경찰에도 신고 78건이 접수됐습니다.
네, 북한이 살포한 대남풍선, 어느 정도 규모로 확인되고 있나요?
[기자]
제가 있는 이곳 경기 북부를 비롯한 접경지역과 서울 일대, 그리고 한참 밑인 영호남 등지에서도 대남풍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저희 YTN으로도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우리 쪽에 살포한 대남풍선은 지금까지 모두 150여 개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이 공개한 사진 등을 보면, 하얀색 커다란 풍선 아래 쓰레기나 오물이 달린 형태인데요.
화생방 신속대응팀과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켜 풍선을 수거한 뒤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이 이처럼 대남전단 살포에 나섰을 때는 차량 파손 등 피해가 있기도 했습니다.
군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수상한 풍선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에 강력한 경고도 보냈습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 (중략)
YTN 김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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