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라파 지상전' 본격화하나…하마스 신와르는 어디에?
[앵커]
이스라엘군 탱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 도심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가전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마스의 가자지구 최고지도자 신와르 제거가 최종 목표란 분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단체 하마스의 마지막 근거지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28일 다수의 이스라엘 군 탱크가 라파 중심부로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군이 전날 밤부터 항공기와 탱크를 동원해 공격했고 일부에선 총격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저희는 탱크와 비행기의 폭격으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천막생활을 하고 있어서 이웃집으로 도망쳤고….
이스라엘군은 또 교육 훈련부대인 '비슬라마흐 여단'을 라파에 추가로 투입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비슬라마흐 여단은 하마스의 지하터널과 무기 등을 찾아내 파괴하는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라파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부를 찾아내고, 도주 잔당들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우리가 승리의 깃발을 올릴 때까지 계속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부가 라파에 남아있는지 불투명한 데다, 라파 공격이 민간인 참사만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라파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이은 화재로 45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0명 이상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저는 공격 지점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었고 아무도 우리에게 경고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피난민촌에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는 "대피 지역에서도 보호품 지급이 끊겨 생지옥과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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