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4천억대 유사수신…"피해자 대부분 노인·주부"
[앵커]
고수익을 미끼로 4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받은 유사수신업체 '아도 인터내셔널' 모집책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호화 파티를 열고 가짜 페이 앱까지 개발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대 가정주부인 김주연 씨는 지난해 6월 지인의 소개로 땡처리 제품을 되팔아 고수익을 낸다는 한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쿠팡 같은 데서 반품된 물건이 많잖아요. 우리한테 받은 돈으로 금액이 크면 클수록 싸게 구입해온다고…."
그런데 곧 해킹이 됐다며 출금이 막혔고, 대표와 관계자들은 잠적했습니다.
3만 6천명의 투자자를 상대로 4,4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불법 유사수신업체 '아도인터내셔널'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최소 2,100명, 피해액은 490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노인과 주부, 정말 살기 힘든 서민들이 대다수…."
이들은 인테리어와 코인 제작 등 16개 계열사를 운용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는데, 전부 수익이 나지 않는 가짜 회사였습니다.
한강 유람선에서 호화 파티를 여는가 하면, 페이 앱까지 개발해 정상적으로 투자가 진행되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경찰은 대표와 계열사 사장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모집책 등 총 120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얻은 피해자들의 투자금으로 초호화 아파트에 거주하며 고급 수입 차량을 운행하고…."
경찰은 현금과 부동산 등 175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도 환수했습니다.
경찰은 범죄 관련자를 계속해서 추적하는 한편, 남은 범죄 수익금도 최대한 환수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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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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