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려 11시간이나 지연 논란을 빚은 티웨이 항공 소식입니다.
당초 티웨이 항공은 기체 정비가 더 일찍 끝났지만, 내려달라는 승객들 때문에 더 늦어진 거라면서 승객 탓을 했습니다.
그런데 채널A 취재결과, 이 해명과 달리 밤 늦은 시간까지 기체 점검이 계속 이어졌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다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오사카행 항공편은 지난 13일 당초 예정보다 11시간 늦은 밤 11시에 출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티웨이측은 모든 정비를 오후 6시 45분에 마쳤지만, 그 이후 지연은 승객들이 내려달라고 요구해 벌어졌다고 승객탓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티웨이 측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기장이 기체에 문제가 있다고 안내 방송을 한 시각이 그보다 늦은 6시 57분이었다는 겁니다.
[항공기 기장]
"현재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유압 계통에 문제가 있는 걸로 판단이 되고 있고.그것에 대한 조치를 지금하고 있는 중입니다."
심지어 안내 상으로는 이륙이 불확실해 보입니다.
[항공기 기장]
"지금 결론은 조금 더 있어봐야 알 거 같은데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탑승객은 저녁 8시 반에도 정비작업이 바삐 진행됐다고 말합니다.
[탑승객]
"부품 같은 거를 이제 들고 막 뛰어왔어요. 정비사들이 그걸 받아서 항공기 전방에 있는 도어라고 해야 되나 그쪽으로 사다리를 통해서 들어가는 거를 목격했고요."
밤 9시 반에도 사다리 차가 항공기 꼬리 부분에 대어져 있고, 무언가 작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티웨이 항공 측은 6시 45분에 공식적인 정비를 끝낸 게 맞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지연은 승객을 내려주고, 근무시간이 초과한 승무원들을 교체하면서 벌어졌다고 추가로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최다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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