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 돌아온 냉면의 계절…치솟는 가격에 먹을까 말까
[앵커]
무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기만 해도 푹푹 찌고, 금방 지치다 보니 입맛도 사라진다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특히 직장인들은 "오늘 점심은 또 뭐 먹지?" 하는 고민, 자주 하실 겁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메뉴가 바로 냉면이죠.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부담 없는 면 메뉴라 여름철 점심 메뉴로 인기입니다.
서울 시내 유명 평양냉면 식당에는 점심시간마다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냉면을 먹기 위해 100팀 넘게 대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냉면 값이 꾸준히 올라서, 만 5천원, 만 8천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점심 한 끼로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하죠.
냉면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이 돈을 주고 먹을 것이냐, 한번 참을 것이냐… 고민하는 분들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네.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어쩌다 한 번이니까 일단 사 먹겠다, 이런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매번 이렇게 값비싼 평양냉면을 사 먹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기도 하죠.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냉면뿐만 아니라 우리가 통상 점심식사 가격으로 지불하는 점심 비용이 한 6천원, 7천원, 8천원선이었던 것 같아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찾아왔고, 인플레이션의 소용돌이라는 표현을 써요. 단무지 가격 오르고, 햄 가격 오르고, 쌀 가격 오르고, 김 가격 오르고… 냉면 가격이든 자장면 가격이든 백반 가격이든 모두가 오르고 있는 현상이다. 명목소득은 증가하지만 물가상승 속도보다는 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실질소득은 마이너스입니다. 소득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물건 가격이 상승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하반기까지도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2%를 상회할 것입니다. 여전히 비싼 물가, 가혹한 물가라고 느껴지실 것이고요."
면 음식 가격이 부쩍 올라 '면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생긴 데 이어, 점심식사 가격 상승을 뜻하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직장인들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점심시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