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네요. 각자 무슨 길인가요?
오늘 후보들 다 각자 다른 길로 바빴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킹메이커의 길을 택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부터 시작해서 이철우 지사까지 저희 당의 정말 앞으로 대선주자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를 드려야지 저희 당이 풍성해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 후보 지난주 홍준표 시장 만난데 이어 오늘은 오세훈 시장을 만났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오늘)]
진짜로 포옹 한번 해?
[현장음]
하세요. 하세요.
[오세훈 / 서울시장 (오늘)]
포옹 한번 해 그럼~
[오세훈 / 서울시장 (오늘)]
원하는 사진 나왔다~ 이제
Q. 분위기 화기애애하네요. 그럼 원희룡 후보는 어떤 길이예요?
원 후보, 자신을 낮추는 길을 택했습니다.
[현장음]
백브리핑 하겠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당 대표는 총괄자로서 등장을 해야지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오늘은 요 정도 할까요?
Q. 바닥에 앉은 게 신선하네요. 한동훈 후보는요?
한동훈 후보, 당의 작은 부분부터 챙기는 길을 택했습니다.
오늘 출마 선언 후 첫 오찬을 국민의힘 당사를 관리하는 미화원들, 경비원들과 함께한 건데요.
Q. 비대위원장 때도 미화원들 챙겼던 거 기억나네요.
네, 그때도 당사 미화원들과 식사를 하며 패딩과 국민의힘 점퍼를 선물했죠.
Q.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는 분들부터 챙기겠다, 이런 메시지인가요?
네 맞습니다.
2년 전 이재명 대표도 취임 후 당사 미화원들의 휴게실을 재정비하고 안마의자도 설치했죠.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누구와 손잡나? 사진 보니까 러닝메이트 이야기 같네요.
맞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 함께 할 최고위원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한동훈 후보, 누구와 손 잡을지 일찍이 확정지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오늘)]
동료시민 여러분!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오늘)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이 당을 혁신해 나가야겠다.
진종오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으로 한 후보 손을 잡습니다.
Q. 원희룡 후보 옆에도 누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원 후보 오늘 구애 작전을 폈습니다.
원 후보가 마지막까지 손 내민 사람 누굴까요.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용기 있는 희생을 인 위원장님이 하셔야 할 때입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오늘 우리 집사람이 너무 반대하고 주변에서 다 말리는데 하루만 더 (시간을 주세요)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사모님 못 이기시면 제가 여수댁 설득하러 집으로 쳐들어가겠습니다. 예스로 답변한 걸로 알고!
[인요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우리 장관님 무대포시네
원 후보는 오늘 김민전 의원도 찾아갔습니다.
김 의원 최고위원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을 사퇴했는데요. 원 후보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Q. 내일이 후보 등록 마감일이죠. 다른 후보들은 어때요?
나경원 후보는 오늘 러닝메이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죠.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러닝메이트는) 여의도 사투리같은 정치라 생각합니다. 러닝메이트 지명되지 않은 모든 분들이 러닝메이트입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친명 앞으로, 무슨 얘긴가요?
민주당도 전당대회 레이스가 막이 올랐죠.
오늘 최고위원 출마선언에서 빠지지 않는 이름, 바로 '이재명' 이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오늘)]
소년공이 대통령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가난했고, 배고팠고, 외로웠던, 그래서 상처가 많은 이재명의 굴곡진 삶을 기준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겠습니다.
강선우 의원은 이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나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포스터에도이 대표가 보이죠.
군 출신 친명 김병주 의원도 출마선언문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했습니다.
Q. 앞서 리포트 보니 친명들만 나올 것 같다고 하더군요.
출마가 거론되는 다른 후보들도 일찍이 이 대표 눈도장 찍기에 나섰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에 또 이재명 대표랑 그런 부분(최고위원 출마)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야당 대표를 향한 가짜뉴스를 막 쏟아냅니다. 팩트체크 없이 이 대표를 그렇게 비난하면서 생사람을 잡은 건데요.
친명 김민석, 한준호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요.
원외에서는 이 사람도 출마를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정봉주 / 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지난해 1월)]
"모두가 다 이재명입니다. 민주당을 사수하고 당대표를 윤석열 정권의 탄압으로부터 지켜내는 일"
여야의 전당대회 분위기는 사뭇 다른데요.
두 당 모두 흥행몰이 할 수 있을까요. (흥행몰이)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권현정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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