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서도 배터리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경기도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처럼 연쇄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솟구쳤는데요,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관총을 쏘듯 폭발이 연이어 터져나오고, 시뻘건 불길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희뿌연 연기도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시각 그제 저녁, 스코틀랜드 렌프루셔주의 한 배터리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연쇄 폭발과 큰 불길, 하늘을 뒤덮은 버섯구름 모양의 연기는 어제 경기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과 닮았습니다.
[바바라 클레쉬크/ 목격자]
"엄청 위험했습니다. 불에 탄 잔해들이 날아다녔어요. 불덩어리가 이글이글 벌겋게 달아올랐죠."
특히 화재가 발생한 곳은 공장 밀집 지역인데 불길이 세서 다른 공장까지도 옮겨붙었습니다.
다행히 화재 발생 시간이 대다수 공장 직원들이 퇴근한 늦은 저녁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현지 매체에 "마치 리튬 배터리가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30분 내내 지속됐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소방구조대]
"10대가 넘는 소방차와 50명이 넘는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을 정도로 화재 규모가 컸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인접한 도로를 폐쇄하고 정확한 폭발 원인과 함께 독성 연기 등 2차 피해를 입은 주민은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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