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고스타 허웅 선수가 전 여자친구를 협박과 스토킹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낙태 등 사생활 문제를 터트리겠다며 금전 요구와 협박을 당했다는 건데요.
고소 내용과 별개로 허웅 선수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프로농구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허웅의 법률 대리인은 본인이 직접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는 공갈미수와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입니다.
변호인은 전 여자친구 A 씨가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반복적으로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구단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두 번 낙태한 사실도 공개됐는데, 허웅은 두 차례 임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낙태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본인은 오히려 아이를 낳자는 입장이었지만 A 씨가 임신 중절을 결정했다는 겁니다.
허웅 측은 A 씨가 SNS 등을 통해 '가만히 안 두겠다'는 등의 게시물을 올린 점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소 내용과 별개로 허웅의 소속팀 KCC와 프로농구연맹, KBL은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사건 당사자가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최고 스타 허웅인 만큼, 프로농구 전체 흥행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KCC는 이번 사건으로 구단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지 내심 걱정하는 눈치입니다.
KCC는 이번 건은 선수 개인의 문제로, 아직 구단 차원에서 대응할 건 없다면서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허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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