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고속도로 조심하세요…'빗길 치사율' 4배

연합뉴스TV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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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고속도로 조심하세요…'빗길 치사율' 4배

[앵커]

장마철 극심한 호우가 쏟아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운전도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실제 빗길에선 사고가 났다하면 치사율이 4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안전거리 늘리고 타이어 상태도 미리 점검하셔야겠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부분이 찌그러진 차량이 풀숲을 덮쳤습니다.

지난해 7월 5일 새벽, 충북 충주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미끄러져 40대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 3년간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6만 7,563건 가운데 38.5%는 여름철에 발생했습니다.

100건 당 사망자를 따지는 치사율을 보면 비오는 고속도로의 경우 7.88명으로 모든 도로 빗길사고 치사율 2.0보다 4배 가량 높았습니다.

고속도로 사고 가운데 비 올 때와 맑을 때를 비교하면 비오는 날 치사율이 2배 가량 높았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된 올해 여름, 빗길 사고 위험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대비 20% 이상 줄이고 안전거리는 2배 가량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젖은 도로에선 제동거리가 최대 1.8배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급차로 변경, 급브레이크 등의 조작은 차량 미끄러짐이나 전복 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브레이크 페달도 여러 번 나누어 밟는 것이 좋습니다"

꼼꼼한 차량 점검도 필수입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동전 절반 이상이 보여야 안전합니다.

전조등과 후미등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빗길에선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 운전자가 앞을 잘 보는 것은 물론 뒤쪽에서 오는 차들이 자신의 차량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해야 예상치 못한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빗길 #교통사고 #안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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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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