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단기적 자본 이동은 어려워"
총무성 보고서에 ’탈 네이버’ 가속화 내용 담아
"자민당, 일본 인프라는 일본 국내에서 해야"
"손 마사요시 ’책임지고 하겠다’ 약속"
정보 유출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야후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간에는 어렵다고 일본 당국에 보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치권도 라인 야후의 경영권을 일본 기업이 갖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를 통해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받은 라인야후.
라인 야후는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자본관계 재검토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두 회사가 단기적인 자본 이동은 어렵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라인야후로서도 논의가 진전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를 계획보다 9개월 앞당기기로 하는 '탈 네이버'를 가속화 하겠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야카와 준이치 /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 (지난달 20일 주주총회) : 라인야후의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집권 자민당은 손 마사요시 회장을 만나 일본의 인프라는 앱 개발부터 모두 일본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고,
이에 손 회장은 자신이 책임지고 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총무성 역시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를 따로 호출해 협력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무성의 이례적인 두 차례의 행정지도와 함께 일본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일본이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네이버로부터 뺏으려 한다는 한국 여론의 반발은 더 거셀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 인수를 둘러싼 협상은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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