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교체' 묘수찾기…"교체가 트럼프에 악재 될 수도"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완주 의지에도 '후보 교체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진영에서는 '아름다운 퇴장'을 위해 묘수를 짜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을 수 있는 더 젊은 인물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민주당 기부자들을 놀라게 하고 또 당원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준 대선 토론 이후 우리는 바이든의 앞날과 관련해 많은 새로운 소식을 받아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베테랑 선거전략가인 제임스 카빌은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또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외부의 압박에 후보 자리를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의 '아름다운 퇴장'이 필요하다며 가족과 최측근들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진영에선 '바이든 교체'가 새로운 선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감돌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손쉬운 상대가 물러나고 예측불허의 인물이 나올 수 있다면서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승에는 변함이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선,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이번 토론의 패배자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이상은 '차악'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두 후보 모두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보이지 않아요."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TV 토론에서 서른 번 넘게 사실이 아닌 주장을 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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