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강공 모드…"공영방송, 민노총에서 독립해야"
[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내정 직후 소감에서 MBC 등 공영방송을 정조준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정부가 방송을 장악했다면 바이든-날리면 같은 보도가 가능했겠냐"며 "공영방송이 먼저 노동 권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독립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내정 직후 소감에서 MBC 등의 보도를 직접 언급하며 "최소한의 보도준칙도 무시한 보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날리면 같은 보도는 최소한의 보도준칙도 무시한 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담동 술자리 보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른바 카더라 통신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확산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정부가 방송을 장악했다면 이런 보도가 가능했겠냐"며 "공영방송이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력, 상업권력 뿐 아니라 노동 권력 등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며 MBC 등 공영방송이 언론노조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력, 상업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공영방송 다수 구성원이 민노총의 조직원입니다."
이 후보자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는 2인 체제는 민주당이 만든 것"이라며 "2명을 추천해준다면 빠른 시일내에 5명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진숙 후보자가 취임하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부터 챙길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야당이 다시 탄핵안을 발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방통위를 둘러싼 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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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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