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권경쟁 난타전 계속…민주, 입법 속도전
[앵커]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선 난타전이 전방위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공세가 거세지고, 이에 대한 반박이 이어지는 형국인데요.
민주당에서도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국민의힘에서는 당권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한동훈 후보가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와 법무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사천 의혹을 포함해 "세 가지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느냐"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노상 방뇨하듯이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라고 맞받았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대통령 탄핵의 밑밥을 깔아주고 있다"고 지적했고, 결승 후보로 자신이 확실해지고 있다며 원 후보에게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공약 없이 집안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두 후보가 진흙탕 싸움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4명은 잠시 뒤 방송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인데, 문자 논란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편, 어제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민주당에서도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는데요.
이재명 전 대표는 원내외 정치인들과 만나는 비공개 일정 등을 소화하는 등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습니다.
'1인 정당화'를 비판하며 대항마로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오늘 오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문 전 대통령인 "민주당에서 경쟁이 있어야 역동성을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선의의 경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면 좋겠다"고 격려했다고 김 전 의원 측은 전했습니다.
[앵커]
해병대원 특검법과 탄핵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론 법안들을 속속 처리하며 입법 속도전에 나섰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입법 속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정책의총을 통해서 노란봉투법 등 7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는데요.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18일과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 차례 미뤄져 오는 15일 열리기로 돼 있었던 22대 국회 개원식도 여야 간 대치로 무산됐습니다.
오늘도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탄핵 청원 청문회 등으로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민주당은 VIP 구명 의혹을 담은 녹취록을 토대로 국정농단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관련 녹취록에서 VIP한테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가 VIP는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는 해괴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탄핵청원 청문회를 맹비난하면서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근본적으로 국민이 선출해서 국가원수의 지위를 부여한 대통령에 대한 대선불복의 심리가 아직 남아있는 거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심지어는 민주당의 여러 사법 리스크를 모면 연기하고자 하는."
행안위 전체회의에선 경찰의 임성근 전 사단장 불송치를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이 이해가 안 되는 불송치 결정이라며 대통령부터 경찰까지 나서 '임성근 구하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한데 대해, 여당은 원하는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에 대해 근거 없는 모욕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경찰은 수사 관련 청탁은 없었다며 증거와 법리에 따라 적절히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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