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에 코스피 '오락가락'…하반기 전망은
[앵커]
한동안 상승장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오늘(12일)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인데요.
오락가락하는 국내 주식 시장의 하반기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치솟던 코스피가 다시 2,850선으로 밀린 채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주중 2,900선을 뚫을 거란 낙관론까지 나왔지만, 막판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겁니다.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은 하루 동안 5,500억 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 내린 2,857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에서 빅테크 주식이 급락한 여파로, 국내 대형주들은 줄줄이 가격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상승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3% 넘게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앞서 코스피는 올해 상반기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상반기에만 한국 주식을 약 23조 원 순매수했는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바이코리아'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도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둔화될 걸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주가 흐름 측면에서도 고평가 부담이 상당부분 작동을 할 걸로…."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매수보단 어느 정도 조심스러운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조언합니다.
다만 단기 과열이 해소되고 나면 하락장이 다시 멈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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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김진일·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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