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합동연설…'자폭 전대' 비판에도 공방 계속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비방전으로 치달으며 선관위 제재조치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TK를 찾았는데요.
장외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텃밭인 대구에서 열린 TK권역 합동연설회는 우려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갈등 구도를 만들어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시간부로 자중하시고…."
원희룡, 한동훈 후보에게 선관위 주의 조치까지 내려졌지만, 공방전은 이어졌습니다.
후보들은 '박근혜 향수'를 자극하며 탄핵을 고리로 한 후보를 맹공했습니다.
나경원 후보, 한 후보가 야권의 공격 프레임을 만들어주고 있다 쏘아붙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할 때 형사기소 된 게 당무개입입니다. 그걸 평검사로서 기소하신 분이 당무개입 국정농단이니…당하고 정부를 위험에 빠트리는 것…."
사천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온 원희룡 후보는 배신자론을 꺼내들며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탄핵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까.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였는지 몰라도, 우리 모두 지옥을 겪었습니다."
윤상현 후보, 김건희 여사 문자 등 논란은 총선백서가 없기 때문이라며 한 후보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3개월이 넘었는데도 공개적으로 어떤 당의 입장, 총선 패배 원인을 성찰하는 계기가 없어요. 총선백서 발간이 논란을 잠재울 유일한 길…."
한동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관여한 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TK 당심에 구애했습니다.
공개 비방전을 삼갔지만, 선관위 주의 조치엔 "학폭 피해자에게도 경고를 주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계속되는, 반복되는 네거티브를 하면서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원희룡 후보 이제 그만두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집중 공세에도 한 후보 지지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57%가 한 후보를 지지했고, 이어 나경원 18%, 원희룡 15%, 윤상현 후보 3% 순이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한 후보와 나 후보는 각각 2%p, 4%p 올랐고, 원 후보는 4%p 떨어졌습니다.
전당대회 레이스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당권주자들은 다음주 충청강원과 수도권을 찾아 당심 잡기 경쟁을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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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신경섭·최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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