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려 16년 만에 붙잡힌 시흥 슈퍼마켓 강도 살인의 피의자가 범행을 실토할 수밖에 없었던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범행 당시 cctv에 포착된 얼굴과 현재의 얼굴이 90% 이상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김세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으로 호송차가 들어오고, 검은색 모자와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40대 남성이 연행됩니다.
범행 16년 만에 검거된 경기 시흥 슈퍼마켓 강도 살인사건 피의잡니다.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처음에 혐의 왜 부인하셨습니까?)… (범행 왜 하셨어요?)…"
2008년 12월 경기도 시흥시 슈퍼마켓에서 주인을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14일 체포된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해 오다가 오늘 새벽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16년 전 범행현장 CCTV에 포착된 용의자의 얼굴과 현재 남성의 얼굴이 같은 사람이라는 분석 결과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전문기관의 감식 결과, 두 얼굴이 90% 이상 일치하는 걸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도주 경로 등을 보강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석동은
김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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