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영장 심사 출석…묵묵부답
[뉴스리뷰]

[앵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오늘(22일)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청사로 입장했는데요.

결과는 일러도 늦은 저녁에야 나올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SM 엔터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시나요?)…. (주식 매수 어떻게 보고받으셨습니까?)…. (어떻게 소명하실 예정이십니까?)…."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에 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SM 엔터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하이브가 주식 공개매수가로 12만원을 제시하자, 카카오가 이를 무력화하려던 목적이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당시 9만원대였던 SM 엔터 주가는 한 달 만에 약 15만원으로 급등했습니다.

김 위원장 측은 SM 주식 매수는 승인했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보고받지 못했고 "어떠한 불법 행위도 용인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번 사안이 엄중한 데다 간부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공개매수를 저지해달라"는 메시지 등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혐의에 가담했다며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진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는 같은 날 석방됐습니다.

1,100억원을 투입해 SM 엔터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의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에 대해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으로, 영장 심사 결과는 늦은 밤에야 나올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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